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핵심 증거로 거론되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체포 명단’ 메모를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홍 전 차장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으며, 이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통화하며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메모가 원본이 아니라 보좌관이 다시 정리한 문서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증거로서의 신뢰성이 의심받고 있다. 홍장원 메모, 원본 없는 정서본? 홍 전 차장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5차 변론에서 “처음에는 수첩에 직접 받아 적었지만, 글씨가 알아보기 어려워 보좌관에게 다시 정리하도록 했다”고 진술했다. 체포 대상자 명단은 보좌관이 작성했고, 자신은 ‘검거 요청’ 등의 문구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원본 메모는 이미 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