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에이스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탄핵소추안 기각을 지지하는 여론이 지난 5주 동안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탄핵 기각 지지율이 46.9%를 기록하며, 이전 조사 대비 9.9%p 상승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반면 탄핵 인용 의견은 51.4%로, 지난 12월 5주차 조사보다 9.8%p 하락했다.

탄핵 관련 여론의 변화는 지역별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영남권과 충청권에서는 탄핵 기각 의견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경우 기각 의견이 56.2%로, 인용 의견 43.2%를 크게 앞섰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기각 의견이 51.7%로 우세했으며, 대전·충청·세종·강원 지역은 52.3%가 기각을 지지했다. 이러한 지역별 차이는 각 지역의 정치적 성향과 역사적 배경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연령대별 분석에서도 흥미로운 결과가 드러났다.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는 탄핵 기각 의견이 더 많았다. 특히 70대 이상에서는 62.4%가 기각을 지지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30대의 경우 기각 51%, 60대는 52.3%의 기각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20대, 40대, 50대에서는 탄핵 인용 의견이 우세했으며, 40대에서 가장 높은 63%의 인용 지지율을 보였다. 20대는 57.4%, 50대는 58.2%가 인용을 지지했다.
현재 헌법재판소는 8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탄핵 인용을 위해서는 6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는 기각 의견이 3명 미만이어야 한다는 의미다. 백분율로 환산하면 기각 의견 37.5%가 임계점이 되는데, 현재 기각 여론이 46.9%라는 점에서 민심이 탄핵 기각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단에 중요한 참고 지표가 될 수 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감지됐다. 국민의힘이 43.7%로 39.7%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난 12월 5주차 조사 대비 8.0%p 상승해 눈길을 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0.7%p 하락하며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정당 지지도의 변화는 탄핵 정국과 맞물려 더욱 의미 있는 지표로 해석된다.
차기 대선에 대한 전망도 흥미로운 결과를 보였다. 응답자의 49.3%가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42.3%였다. 이는 현 정치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복잡한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5%를 기록했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탄핵 관련 여론이 계속해서 변화하는 가운데, 향후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이러한 민심의 흐름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탄핵 기각 여론의 꾸준한 상승세가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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